파이썬 독학 과연 가능할까?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 중 파이썬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파이썬 독학, 공부를 시작할때 너무 설레였던거 같습니다. 막연히 매크로를 사용해서 업무를 편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뿐이였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은 원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진 올라온거 같습니다. 너무 길이 멀어 중간에 포기도 했었지만, 결국 제가 원하는 단계 까지는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주저리 주저리 제 경험을 예기하고자 합니다.

 

 

[목차]
1. 파이썬 독학 및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
2. 파이썬 독학, 처음 시작과 막히는 단계, 그리고 도달
3. 이제 나는 파이썬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4. 결론 및 의견

 

1. 파이썬 독학 및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

전 20대 초반부터 온라인 사업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옥션, 지마켓이 유행하던 2000년대 초반이였죠, 품목은 마술도구, 훌라우프, 침낭, 여성의류 등 여러가지를 경험했었는데요, 30대가 되서도 계속 온라인 판매만 했던거 같습니다. 30대 중반이 되었때 마우스가 자동으로 움직이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기계가 사람 대신 일해주면 인건비도 절약하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와 줄수 있겠다고..

 

그래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계속 찾아다녔죠, 그러던 중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30대 중후반 나이로 이제와서 프로그래밍을 공부한다는 것이 너무 늦었다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 좋아하던 온라인 판매도 슬슬 지겹고, 파이썬이라는 언어도 살짝 맛을 보니 해볼만 할거 같아서 도전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뭐 당연히 단순 감정과 흥미만으로 선택한 것은 아니고, 원하는 만큼의 수준이 되었을때, 나의 시간과 인건비를 절약해 줄거란 확신이 들었기에, 장기 플랜으로 시작 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현재 제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저희 회사에 적용해서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성공했고요, 귀찮으면서 반복적이고, 꾸준해야 하는 일들은 제 스타일대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사용하는지 궁금하시면 일전에 작성한 아래 블로그 글을 참고해주세요.

 

파이썬 python 무엇을 위해 배우는가? - 파이선

2. 파이썬 독학, 처음 시작과 막히는 단계, 그리고 도달

이제 파이썬 독학 및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서점에 갔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선택하게 된 책은 바로 "파이썬을 이용한 비트코인 자동매매" 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현재 가지고 있는 책들의 특징은 기초보다는 완성된 프로그램 예제를 수록한 내용이 대부분 입니다.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쉽게 불타오르고 식는 저의 특성상 어느정도 시간을 투자했을때 결과가 보이지 않으면 금방 안해버리는 사람이다보니 공부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결과가 필요했습니다. 

 

참고로 전, 비트코인 자체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첫 파이썬 도서가 비트코인 책이라니,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정말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이 책을 선택한 기준은, 파이썬 기초 및 내용이 심플하면서도 포인트가 잘 정리되어 있었고, 뒷장에 갈수록 윈도우에서 흔히 볼수 있는 erp같은 구성의 디자인된 프로그램이 멋지게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사자마자 열심히 보고 따라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나름대로 똑같이 따라했는데, 막히면 답이 안나오더군요.. 코딩 초보 수준이 아닌 거의 애기 수준이여서 이건 아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노력해볼까 했지만, 하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멈추고,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죠. 지금 이 블로그 제목처럼 "파이썬 독학", "파이썬 혼자공부하기" 등.. 참 많이 검색 했었습니다. 

 

아무튼, 이때 찾아낸 방법이 파이썬 온라인 강의, 강좌 였습니다. 제가 공부를 시작한 당시, 클래스101과 패스트캠퍼스가 한창 뜨고 있었는데요, 저렴하면서도 커리큘럼이 마음에 드는 회사는 패스트캠퍼스 였습니다. 보니까 지금은 더 많은 강의들이 생겨 난듯 합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지만, 패스트캠퍼스 홍보글 아닙니다. 진짜 경험입니다. 아무튼 고마운 사이트니까 그래도 링크는 남겨드릴게요.

 

 

패스트캠퍼스 [직장인 실무교육]

 

너무 좋았던 것이 기초부터 인스타그램 자동화, 크롤링, 매크로까지 다 알려주는 커리큘럼 이였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하는 제 업무 특성상 너무 필요한던 내용들이라서 영상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전 너무 초보라서 따라가기가 버거웠습니다. 그냥 따라서 코딩을 해도, 이해가 안가니 참 답답했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프로그래밍 된 내용을 보면 이해가 가는데, 그 당시는 그렇게 노력해도 왜 맨날 처음 보는 영어 단어 인지.. 포기하고 싶었고, 몇개월 안가서 결국 포기 했습니다. 따라서 하면 결과물이 나온다 할지라도 코딩 내용이 이해가 안가니 무슨 응용이 되겠습니까.. 

 

마음이 급했습니다. 빨리 잘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실망이 컷고, 초반러시 1달 후  거의 3달 동안 파이썬을 쳐다도 안봤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우연히 책상에 꼽혀있는 파이썬 책을 발견하고, 처음 시작했을때 마음이 기억나면서 꺼내서 잠깐 보게 되었습니다. 희한하게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기도 하고, 이상하게 약간 이해가 가더군요.. 마치 자전거를 오랫동안 안타도 나중에 타면 몸이 기억하는 것처럼.. 

 

 

그래서 또 강의를 켜고 다시 공부하였습니다. 3주 정도는 즐겁더군요. 그러나 역시 또 같은 이해 안가는 상황과 현타가 오면서 또 포기 하였습니다. 이제와서 예기하지만 전 이렇게 2년을 건성으로 공부하거나, 포기 했었던거 같습니다. 돈으로 해결하자는 마음에 파이썬 코딩 과외도 3번 정도 들었고, 꾸준히 책도 사고 늘려 갔습니다. 편법이 있는지 방법도 계속 찾아봤습니다. 아무튼 길고 가늘게 계속 시도는 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에 필요한 주문수집 프로그램을 짧은 지식으로 꾸역꾸역 만들어 내고, 발주 프로그램도 만들어 갔습니다. 정말 코딩 상태는 엉망진창이였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기만 한다면 괜찮다고 절 위로하며 계속 코딩했습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읆는다고 하는데, 어느새 가랑비 옷 젖듯이 공부와 포기를 반복하면서, 의도치 않게 코딩 내용들이 이해가 가는 순간이 왔습니다. 마치 새로운 말, 언어를 습득한 느낌 입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개발자로 직장에 들어갈 것도 아니니, 현재로선 자기만족이 큰거 같습니다. 

 

3. 이제 나는 파이썬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제 파이썬을 공부해서 새로운 영역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전 개발자가 아니라 온라인 사업을 오래 하다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니즈를 더 충족하기 위해 도전하려 합니다. 사람을 최대한 안쓰고 모든 일을 자동화 하는것, 결국 인건비 절감과 제품 소싱 및 마케팅의 영역이 있습니다. 편리한 자동화가 중요하지만 모든일에 최적화가 아닌 자동화는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이것을 명심하고 프로그램을 더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4. 결론 및 의견

파이썬 독학 및 공부를 통해 저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죠, 지금 파이썬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현재에 충실하면서 남는 시간을 이 코딩에 투자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제 경험상 드리고 싶은 조언은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 조급하게 공부하는 것보다 천천히 결과에 만족하면서 공부하다 보면 원하는 수준까지는 오르실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파이썬 기초 미리보기

python pyqt6 텍스트박스 사용하기(한글)